후쿠오카 가면 꼭 먹어야 할 이치란 라멘, 100배 즐기는 꿀팁!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아마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 바로 이치란 라멘일 겁니다. 저도 후쿠오카를 방문할 때마다 "이번엔 다른 라멘집을 가볼까?" 하고 고민하지만, 결국 마지막 끼니는 언제나 이치란으로 향하게 되더군요.

사실 이치란은 이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지만, 하카타 돈코츠 라멘의 본고장인 후쿠오카에서 먹는 맛은 또 다릅니다. 이치란의 시작점이 바로 이곳 후쿠오카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이치란 라멘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목차

  • 이치란 라멘, 무엇이 특별할까?

  • 후쿠오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

  • 이치란을 처음 만난다면, 이것만은 꼭!

  • 주문부터 식사까지, 이치란 이용 꿀팁


이치란 라멘, 무엇이 특별할까?

이치란은 단순히 맛있는 라멘 한 그릇을 파는 곳이 아니라, 독특한 시스템과 맛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그 핵심적인 매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깊고 진한 돈코츠 육수와 비밀 소스 이치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돼지 사골을 푹 고아 만든 진하고 깊은 돈코츠 라멘입니다. 특유의 돼지 잡내를 완벽하게 잡아내는 동시에, 느끼함을 잡아주는 빨간 **'비밀 소스(히미츠 다레)'**가 더해져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습니다. 이 소스가 이치란 라멘의 풍미를 완성하는 핵심이라 할 수 있죠.

2. 나만의 라멘을 만드는 '주문 용지' 이치란은 주문서에 원하는 항목을 체크해 나만의 맞춤 라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면의 익힘 정도, 국물의 진하기, 기름진 정도, 마늘과 파의 양, 그리고 비밀 소스의 맵기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내 입맛에 딱 맞는 라멘을 맛볼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본점에는 한국어 주문 용지가 준비되어 있어, 일본어가 서툴러도 걱정 없이 주문할 수 있습니다.

3. 혼밥도 편안한 '독서실 칸막이' 이치란은 마치 '독서실'처럼 생긴 독특한 1인용 좌석으로도 유명합니다. 앞뒤 좌우가 칸막이로 나뉘어 있어 오직 라멘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죠. 주문도 창구 너머로 용지를 건네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직원을 마주할 필요가 없어 혼자 식사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나 연인과 함께라면 칸막이를 접어 2인석으로 만들 수도 있으니 걱정 마세요.


후쿠오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

이치란은 1960년 후쿠오카에서 작은 포장마차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후쿠오카에 방문했다면, 이치란의 본점을 찾아가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치란 본사 총본점(一蘭 本社総本店)**은 나카스카와바타역 근처에 있으며, 건물 전체가 이치란 라멘 매장으로 운영되어 그 규모에 압도될 것입니다. 다른 지점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이치란의 역사를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치란을 처음 만난다면, 이것만은 꼭!

처음 이치란에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주문 팁을 알려드릴게요.

  1. 자판기에서 식권 구매: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라멘과 추가 토핑(계란, 차슈 등)의 식권을 먼저 구매합니다.

  2. 주문 용지 작성: 자리에 앉으면 비치된 주문 용지에 원하는 맛을 체크합니다. 처음이라면 면은 '기본'이나 '단단하게', 비밀 소스는 '1/2배' 또는 '1배'로 시작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3. 벨 누르고 식권과 용지 제출: 작성한 용지를 식권과 함께 창구에 제출하고 잠시 기다리면 라멘이 나옵니다.

  4. 면 사리 추가 '카에다마': 라멘을 먹던 중 면이 부족하다면 '카에다마'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추가 주문 용지를 작성하고 벨을 누르면 면 사리만 따로 가져다줍니다.


이치란 라멘은 단순히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넘어, 독특한 시스템과 후쿠오카의 역사까지 담고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비싼 가격에 망설일 수도 있지만, 그 특별한 맛과 경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후쿠오카를 방문할 때마다 이치란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의 깊은 라멘의 맛, 직접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